(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넌버벌(Non verbal) 마스크 연극 ‘더 메신저’가 오는 8월 국제 공연예술 축제인 제76회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거기가면 측은 공연 ‘더 메신저’가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와 어셈블리 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제7회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이투비즈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시작된 에든버러 코리안시즌 초청작은 총 5가지이다. 연극 ‘더 메신저’·‘하녀들’, ‘헬로, 더 헬:오델로’, 국악 밴드 ‘일월당’, 코미디 그룹 ‘코쿤’ 등 다섯 개 단체의 작품들이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더 메신저’는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비언어극으로, 슬랩스틱과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노인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마스크 연극’이라는 장르의 개척자답게 마스크를 공연의 주 오브제로 사용하는 극단으로, 2008년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마스크를 통한 새로운 공연 형식은 창작집단 거기가면만의 독특한 무대 언어를 만들어냈다. 극단은 넌버벌 마스크 연극 ‘반호프(Bahnhof)’가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프랑스 아비뇽 축제에서 공연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연에서 그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인 마스크는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대표이자 마스크 아티스트인 이수은 대표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한국 저작권 위원회에 등록되어 있기도 한 이 마스크들은 인물들의 개성을 섬세하면서도 독창성 있게 그려내며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연출로는 독일 폴크방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체극을 전공한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전임교수가 참여한다.
사진= 거기가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