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4 11:59 / 기사수정 2011.05.24 11:59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과거 대표팀 동료와 함께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폭로했다.
마라도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TV '더 풋볼쇼'를 통해 "지난 1994 미국월드컵 예선 당시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금지 약물이 든 커피를 마셨다"며 "훌리오 그론도나 축구협회 회장은 더욱 빨리 뛸 수 있는 약물이라며 커피를 마시도록 권유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뒤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바 있다.
마라도나의 폭탄 발언은 불화를 빚어온 그론도나 회장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라도나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그론도나 회장과 마찰을 일으키며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번 폭로는 아르헨티나 축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17일 UAE의 알 와슬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 = 마라도나 ⓒ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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