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세치혀' 퀸 와사비가 과거를 회상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첫 번째 결승전 진출자인 겨자맛 세치혀인 퀸 와사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퀸 와사비의 결승전 썰네임은 '퀸'이 되고 싶었던 나! 현실은 '와사비'였다.
무대에 오른 퀸 와사비는 "오늘은 제가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 저의 진짜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보려고 한다. 여기서 저를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제가 엄청 유명한 슈퍼스타도 아니고 음악도 굉장히 파격적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항상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야될지 되게 고민을 많이 한다. 사실 저는 제가 계속 잘될줄만 알았다"고 고백했다.
퀸 와시비는 2020년도에 출연했던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맞은 전성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안녕, 쟈기?'라는 곡으로 조회 수 1,200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고 일어나면 팔로워가 몇 만명씩 늘어나 있고, 글 하나 올리면 그거에 대해 반응이 많이 왔었다. 다이렉트 메시지도 하루에 천 통씩 왔었다. 광고도 많이 찍었고,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 발탁도 되고, 굿즈도 팔고 엄청 바쁜 2020년 한 해를 보냈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배성재가 "반응이 쫙쫙 올 때가 있다"라며 공감의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퀸 와사비는 "저는 그때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잘될 일만 남았다' 했는데 1년이 지나니까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왔다"라며 급격히 줄어든 팔로워 수와 DM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겪어보면 숫자로 보이니까 되게 민감해지고 사람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계란과 유병재가 "유튜브가 진짜 구독자 수가 줄어들면"이라고 말하며 격한 공감을 보였다.
퀸 와사비는 "마음이 되게 불안해지면서 '내가 이 직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이 직업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다. 저는 처음 시작했을 때 회사 없이 시작했다. 결국에 제가 법인을 만들고 법인 대표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같이 방송한 친구들은 유명한 프로그램도 계속 나왔다"고 말하면서 유명 프로그램에 캐스팅이 되었다고 밝혔다.
퀸 와사비는 "저의 일상을 주제로 한 건전한 콘텐츠였다. 한 달 후 올라와서 봤는데 썸네일에 엉덩이가 나와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며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