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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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영, 혈액암 투병 "항암치료 시작"…이상엽·백아연 "기도할게요" [전문]

기사입력 2023.03.14 14:52 / 기사수정 2023.03.14 15: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이 혈액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14일 안녕하신가영은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했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주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는 안녕하신가영은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안녕하신가영은 1987년생으로 ‘좋아서 하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다 2013년 싱글 앨범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로 솔로로 데뷔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반대과정이론’, 정규 1집 앨범 ‘순간의 순간’, 두 번째 미니앨범 ‘좋아하는 마음’, 단편집 ‘그리움에 가까운’, 싱글 ‘한강에서’ 등을 발매했다. 다양한 드라마 OST를 부르기도 했다.



동료들도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백아연은 "언니 기도할게요"라며,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기도할게요 기운내세요!!!!"라며 격려했다.

윤딴딴은 "깨끗하게 치료되어 완벽하게 건강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누나 응원하고 기도할게요!"라고 적었다.


배우 이상엽 역시 "기도할게요!!! 힘내셔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음은 안녕하신가영이 전한 근황 전문.

오늘은 좀 많이 놀라겠지만 근황을 전하려고요.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는데요.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어요.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확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어요.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볼게요!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올게요.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아요 헤헤..
고마워요 모두 건강 잘 챙겨요

사진= 안녕하신가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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