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토트넘과의 협상에 열려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1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다면 엔리케와 토트넘의 회담이 열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엔리케는 스페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후 스페인 사령탑에서 물러나 현재 일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지휘봉에 관심이 있고, 적당한 직장이 있다면 신속하게 복귀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콘테 이후를 준비하고 있고, 모두가 콘테가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양쪽 모두 그럴 의사가 거의 없다. 엔리케 감독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선호하는 옵션이다"며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엔리케가 충분히 가능성 있음을 설명했다.
지난 2014/15 시즌부터 2016/17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모든 시즌 트로피를 한 개 이상 들어 올린 감독이다.
특히 지난 2007/08시즌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무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토트넘에 엔리케와 같은 우승 경력이 있는 감독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엔리케 감독은 콘테 감독과 달리 유럽 대항전에서도 우승 등 8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더 타임스'는 엔리케가 갖고 올 수 있는 장점들이 토트넘에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 축구와 유소년 육성 등에서 다니엘 레비가 찾고 있는 조건들에 부합할 것이다. 또한 토트넘은 그가 케인의 새로운 계약도 설득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공격 중심의 축구 구사와 케인 재계약 등에서 몰고 올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다만 감독 교체가 즉시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추가적인 관찰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매체는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로 인해 토트넘은 감독 후보들에게 접근하기 전 옵션들을 살펴볼 시간이 늘어났다. 토트넘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자 하며, 콘테는 그가 떠나기 전에 클럽과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혀 당분간은 콘테와 토트넘의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팅엄전 승리 이후 토트넘이 후반기 반전을 다시 한번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콘테와 토트넘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엔리케 감독의 부임으로 다음 시즌 도약을 준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