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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올' 작품상→여우주연상 아카데미 7관왕…수상 기념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23.03.13 17:45 / 기사수정 2023.03.13 17: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7개 부문을 석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무려 주요 부문 7개를 휩쓸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 시상식 무대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제48회 LA 비평가 협회상 수상을 필두로, 기록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왔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마침내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오스카 레이스의 파이널 챕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로 최초 노미네이트, 수상까지 이어진 기록으로 영화사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먼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 호이 콴은 "난민 캠프에서 오래 지냈고, 보트 위에서 시작한 여정을 통해 이렇게 큰 무대까지 올라왔다. 사람들은 이런 스토리는 영화에서만 나오는 거라고 얘기한다. 나에게 일어난 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다. 모두에게 당신의 꿈을 계속 꾸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영화를 함께한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수십 년간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를 함께 만든 수천 명이 있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 우리는 함께 수상한 것"이라고 말을 덧붙이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각본상을 수상하며 박수갈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다니엘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저를 스토리텔러로 만들어준 사람은 저를 보호해 준 어머니이다. 어머니가 해 주신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다니엘 쉐이너트가 저를 항상 안심시켜줬고 아이디어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폴 로저스 편집감독의 편집상 수상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니엘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감독상을 거머쥐었으며, 다니엘 쉐이너트는 "같이 후보에 지명되신 분들 정말 저희 영웅이다. 이 상은 전 세계 모든 어머니들께 바치고 싶다. 제가 이상한 영화 만들 때 저지하지 않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격했다.



다니엘 콴 감독은 "감독은 멋진 배우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에 모든 감독이 동의할 것이다. 우리의 영화가 창의적인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분들의 창의성과 천재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천재성은 한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공동의 활동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천재성이 있다. 다른 사람들 기준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자경은 큰 환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양자경은 "감사하다.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을 어린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큰 꿈을 꾸고 꿈은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여성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해 객석의 큰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게 돌아가면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프로듀서 조너선 왕은 "정말 많은 이민자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제 아버지께서는 항상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이 그 이야기를 같이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니엘스 감독은 "전 세계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스토리가 가끔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곤 한다. 영화에 관한 관심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가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통한 스토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해 큰 환호를 받았다.

북미 최초 개봉 당시 10개 극장 개봉으로 시작해 3000여 개 극장으로 상영 확대,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극한의 상상력을 독특하게 실현하면서도 사려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기상천외한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할리우드 4대 조합상 주요상을 모두 석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을 포함해 7개 부문 최다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았다.

한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제95에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에 맞춰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상 기념 포스터에는 영화 속 따스하면서도 뭉클했던 엔딩 장면을 담아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의 정수가 느껴지는 동시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다정함, 마침내 역사가 되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이들이 쓴 기적의 피날레를 축하하고 있다.

3월 1일 재개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워터홀컴퍼니, 연합뉴스, 아카데미시상식 공식 SN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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