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혜진이 신성한 법률사무소 취업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양육권을 지키며 이혼에 성공한 이서진(한혜진 분)이 다시 신성한 법률사무소 문을 두드렸다. 이혼 서류가 아닌 이력서를 들고 나타난 이서진의 똑 부러지는 자기 PR과 반전 능력은 또 한 번 신성한(조승우)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서진이 법률 사무소에 이력서를 낸 속사정은 복잡했다. 양육권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장과 재직증명서가 필요했지만 이혼 스캔들과 유명세로 좀처럼 구직이 쉽지 않았던 것.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은 곳이 신성한의 사무실이었고,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는 열의를 보이며 반전 능력을 뽐냈다. 머리를 고쳐 묶고 하이힐을 벗어던진 이서진은 갈 때마다 말썽이던 변호사실 미닫이문을 번쩍 들어내 일사천리로 고치며 신성한과 장형근(김성균)의 감탄을 자아냈다. 자칭 ‘별걸 다 잘하는’그녀의 ‘멋쁨 포스’는 취직 성공을 예감하게 했다.
이후 이서진은 갑작스레 이력서를 건네 당황했을 신성한에게 사과하기 위해 사무실을 다시 찾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아 아르바이트도 못하겠다며 솔직하게 사정을 고백함으로써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고, 그 속사정을 이해한 신성한은 채용을 승낙했다. 취직에 성공한 서진은 야무지게 업무를 실행했다. 의뢰인 안내부터 상담까지, 이서진 이혼 승소 이후 유능하다고 소문난 신성한 변호사에게 꼭 필요한 직원으로 법률사무소 내 체계를 더하며 제 능력을 발휘했다.
한혜진은 이서진을 진솔하게 완성했다. 양육권을 지켜야 하는 엄마로서 취직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당차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표현했고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 두려움을 안고 있는 복잡다단한 감정은 홀로 있을 때면 무겁게 안았고, 밖에서 이를 감내할 때는 단단하고 올곧게 꺼내 보였다. 이서진이 타인에게 느끼는 두려움을 안은 채 세상 밖으로 나와야만 하는 상황에 대한 심정을 한혜진이 깊고 진솔하게 전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한결 더 헤아릴 수 있게 했다.
한편, 사연을 읽어주던 전직 라디오 DJ 이서진이 의뢰인의 사연을 들어주는 법률사무소 직원이 됨으로써 새 출발을 알린 한혜진의 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