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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깡패축구' 중국 연장혈투 끝 3-1 격파…U-20 월드컵 본선행

기사입력 2023.03.13 0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2017,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 중 한 장을 우즈베키스탄. 이라크에 이어 한국이 차지했다. 남은 한 장은 일본-요르단전 승자에게 돌아간다.

이날 한국은 중국에 선제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전반전 볼점유율이 75%에 달할 만큼 중국을 몰아붙였으나 후반 시작 3분 만에 상대 무텔리프 이민카리에게 대회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7분 김용학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상대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 낸 김용학은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10분 성진영이 강성진의 크로스를 역전 결승골로 터트렸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엔 5분 최석현이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38분 주장 이승원이 상대 거친 태클에 부상으로 아웃되는 등 한중전에서 적지 않게 일어나는 상대의 태클 동반 저질 축구, 폭력 축구에 고전했으나 연장전에서 기어코 중국 수비를 뚫어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무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8강까지 뚫어낸 한국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15일 오후 11시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회 역대 최다 우승(12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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