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검정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경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의 자택에서 이우영 작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0세.
가족들은 이우영 작가가 방문을 잠그고 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소방 당국과 함께 출동해 방문을 열고 숨진 이우영 작가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이우영 작가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 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972년생인 이우영 작가는 1992년 만화 '검정고무신'을 통해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이기영, 중학생 이기철 형제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검정고무신'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우영 작가는 2019년부터 '검정고무신'의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대행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극장판 등 2차 저작물을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 (주)대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