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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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칼 꽂혔다"…케인은 'FA컵 셰필드전 패배' 충격이 너무 크다

기사입력 2023.03.10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FA컵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패배가 팀의 시즌 성패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케인도 FA컵이 올 시즌 유일하게 남아있던 우승 기회였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0-0으로 비기며, 1~2차전 합계 0-1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올 시즌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게 됐다. 리그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팀의 핵심 선수이자 부주장인 케인은 이러한 상황에 놓인 심정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9일 "케인은 셰필드전 토트넘의 패배에 대해 토로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셰필드전 이전에는 시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그 경기를 승리했다면, 우리는 리그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그 경기 패배가 우리의 마음에 칼을 꽂은 것 같다. 우리는 보다시피 아직 그 충격에서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발언, AC밀란전 패배와 최근의 부진이 셰필드전 패배로 인해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 확률이 낮지 않았던 마지막 대회가 FA컵이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상위 팀들과의 전력 격차가 매우 크기에 우승을 노리기 어려웠고, 리그도 선두 아스널,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가 벌어지며 가능성이 희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FA컵은 토트넘이 무관을 끊어낼 유일한 기회였지만, 토트넘은 그런 기회를 지난 9일 16강에서 만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16강에 0-1로 패하며 놓치고 말았다.

케인은 이날 감기 증세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준 뒤 부랴부랴 투입됐으나 승패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케인과 토트넘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아쉬움이 셰필드전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팬들이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해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해한다. 4위까지의 자리가 팬들에게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고, 특히 우리는 지난주 충분하지 못했다"라며 팬들에게 4위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팬들의 바람대로 남은 시즌 4위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케인은 "상위 4팀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은 아니다. 우리는 트로피를 획득해야 하며 그것이 항상 목표다. 우리는 이제 리그가 전부이기에 리그 우승이 목표가 될 것이고 시즌이 끝날 때 달성하기를 바란다"라며 어렵지만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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