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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첼시, 안첼로티 감독 경질…후임은 미정

기사입력 2011.05.23 04:58 / 기사수정 2011.05.23 05: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첼시가 감독 경질이란 칼을 빼들었다.

첼시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에버튼과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더 이상 함께 가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안첼로티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는 지난 시즌 첼시 감독직 부임 첫 시즌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독주를 멈추며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제패했다. 안첼로티가 보여준 '리그-FA컵 더블'은 첼시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으로도 7번에 불과한 대기록이었다.

부임 첫 해에 잉글랜드를 정복한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 리그 타이틀 방어와 함께 첼시의 오랜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기 들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모습을 잃어버린 채 방황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맨유의 벽에 막혀 우승에 실패하자 안첼로티의 경질설은 무성해졌다.

최근엔 많은 현지 언론들이 안첼로티의 AS 로마행 가능성을 크게 점치는 등 첼시와 이별을 기정사실화했고 그 사이 터키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와 FC 포르투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가 안첼로티 후임으로 첼시 사령탑에 오를 것이란 후문이 돌기도 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최종전서도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패하자 "올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지금이 팀에 변화를 주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시기"라며 안첼로티 경질을 알렸다.

결국, 안첼로티가 에버튼전을 끝으로 2시즌 만에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가운데 첼시는 다음 시즌부터 새 감독 체제로 변화를 주게 됐다.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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