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내게 ♥팽현숙이란? 과분한 사랑받고 있다" (유퀴즈)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최양락과 팽현숙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괜찮아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양락이 팽현숙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 팽현숙 선배님이 원래 코미디언을 하시려던 게 아니라고 한다"라며 밝혔고, 최양락은 "그땐 모델이었다. 그때 개그우먼으로 뽑아서 개그를 했다. 연인 코너를 하는데 안인기 피디님이 안성기 형님의 형님이다"라며 회상했다.

최양락은 "안인기 피디한테 '나는 신인이면서 팽현숙이 연인으로 맞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안인기 선생님이 '신인인데 되겠냐?'라고 해서 '누구는 신인 아니었던 적 있냐. 교육시켜서 잘 해보겠다'라고 했다. 그때도 아무 사이는 아니었다. 오히려 (팽현숙이 개그를 못해서) 욕을 무지하게 했다"라며 덧붙였다.

최양락은 "(내가) 본가는 충청도이지 않냐. 부모님이 나 혼자 사는 집에 왔는데 양락이가 없는 거다. 집에 하루 들어가 봤다. 부모님이 몇 날 며칠을 기다리고 계셨던 거다. 그러더니 놀라셔서 '너 맨날 술 먹고 집에도 안 들어오고 빨리 결혼해라'라고 하더라. '여자친구도 없다. 무슨 결혼을 해'라고 했다. 아버지가 '왜 멀리서 찾니. 같이 코너 하는 걔. 애도 착하게 생겼고 너보다 인물도 많고 내일 가서 잘 봐봐. 유심히'라고 그러시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양락은 "그다음 날 가서 이렇게 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 화를 못 내겠더라. 그리고 '못할 수도 있지. 신인이니까 그렇지' 그러다가 같이 강원도 어디 행사장을 가면서 버스를 타고 가게 됐다. 같이 앉아서 가면서 '나도 쑥스러운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내가 그동안 욕 한 건 미안하다. 너한테 욕 한 건 아니고 개그를 사랑하니까 그랬던 건 알지?'라고 비굴하게 이야기했다"라며 털어놨다.

최양락은 "생각할 기회를 주겠다. 잘 생각해 봐'라고 했다. 며칠 후에 '생각해 봤냐?'라고 하니까 '오빠 너무 무섭고 약간 사이코 기질도 있고'라고 몇 가지 이야기하더라. (연인이 되기 위해) 다 오케이 했다"라며 고백했다.



조세호는 "그 당시에 팽현숙 선배님하고 무대 뒤에서 뽀뽀도 하고 과감한 연애를 하셨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최양락은 "데이트할 때. 돈도 별로 없으니까 카페 같은 데 안 가고 세트 뒤에서 못 튀어나온 거 조심하면서"라며 자랑했다.

또 유재석은 "나에게 팽현숙은?"이라며 질문했고, 최양락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 같다. 과분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어깨 펴고 (옷도 골라주고) 다 해준다. (신발 끈) 이것도 매준 거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여기 뭐 쭉 그냥 명품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양락은 "인기 프로그램이라 깨끗하게 입고 나가야 돼' 그래서. 내가 어떨 때는 오해한다. '내가 무슨 애냐고'라고 한다. 정말 생각하는 게 나보다 10배가 더 큰 것 같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팽현숙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