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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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테베스, 생애 첫 EPL 득점왕

기사입력 2011.05.23 02:4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생애 첫 EPL 득점왕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각) 리그 최종 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격한 베르바토프와 테베스는 골을 기록하지 못함에 따라 21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몰아치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전반기 웨인 루니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사이 무려 세 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유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리그 15라운드 블랙번전에서는 무려 5골을 터뜨리는 괴력를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베르바토프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2월 이후 선발 출전의 기회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내주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베르바토프는 겨우 4골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테베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끝내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반면 테베스는 꾸준함이 돋보였다. 가장 오랫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경기가 겨우 4경기에 그칠 만큼 일관된 모습을 유지했다.

사실 35라운드까지만 해도 득점왕 타이틀의 향방은 베르바토프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테베스는 막판 스퍼트로 3골차를 따라잡았다.

15일 리그 36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한 골을 터뜨린 테베스는 17일 열린 스토크 시티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 모두 2006년 EPL로 이적한지 5년 만에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베르바토프는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면 테베스는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견인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 테베스 ⓒ 올레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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