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일타 스캔들' 이채민이 매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tvN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 이채민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의대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모범생 이선재 역에 분했다. 단짝 친구 남해이(노윤서 분)을 좋아하는 서건후(이민재)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는 인물이다.
이채민은 2021년 tvN '하이클래스'로 데뷔, KBS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를 거쳐 '일타 스캔들'에 출연했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단 세 작품 만에 얼굴을 알리며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일타 스캔들'은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채민은 주변 반응에 대해 "지인분들과 친구들이 본방사수도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밖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도 조금씩 느낀다. '뮤직뱅크' MC를 할 때는 어린 친구들만 알아봤는데 '일타 스캔들'을 하고 연령대가 다양해진 것 같아 신기하다.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농익은 40대 로맨스, 입시를 준비하는 엄마들의 높은 교육열, 섬뜩한 쇠구슬 살인사건 등 볼거리가 많은 '일타 스캔들'에서 선재와 해이, 민재의 삼각 관계는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채민은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저희들이 이제는 그 나이가 아니다 보니 각자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학생처럼 보이려고 했다. 일부러 농담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방수아 역의 강나언을 제외하고 이채민, 노윤서, 이민재, 유다인 모두 2000년 생 동갑내기라고. 이채민은 "초반에는 서먹함도 없지 않았는데 다 또래다 보니 급속도로 친해졌다. 저희들의 케미가 잘 담기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해이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룬 서건후 역의 이민재에는 "너무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이채민은 "민재가 건후 역할을 잘 소화해줘서 둘 사이에 위기감을 느끼는 선재의 모습이 잘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해이에게 선재는 든든한 존재고, 건후는 신선한 자극이지 않나. 내가 해이라면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채민은 "노윤서는 연기적으로, 사람으로서 또래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다. 윤서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다들 연기 열정이 넘쳤다. 모두 배우로서 존경스럽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친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일타 스캔들'로 배우 이채민 이름 석 자를 알리게 됐다. 그는 "지난 역할들도 저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이고 소중한 작품들이다. '일타 스캔들'을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긴장과 부담이 큰 채로 연기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편안하게 연기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다음 작품에서는 준비한 걸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과 여유를 선물해 주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변하지 않은 것'을 꼽은 이채민은 "지금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 과거에 안주하지 않으며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현재에 충실하자'가 제 모토다. 부모님이 항상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고 말하신다.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10년 뒤에는 어떤 배우가 돼 있을까. 이채민은 "배우가 되기 전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저희 회사 김수현 선배님과 이병헌 선배님, 김우빈 선배님, 손석구 선배님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배우의 목표가 뭐냐고 묻는다면 '매력 있는 배우'를 꼽는다. 매력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매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처럼 매력 있고 어떤 역할을 맡아서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 자체의 매력으로 승부할 수 있게 자신을 가꿔나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