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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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덱, 레알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갖다

기사입력 2011.05.22 10:35 / 기사수정 2011.05.22 10:35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호날두에게만 의미 있는 경기가 아니었다.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 시간)에 펼쳐진 시즌 마지막 경기 알메리아전은 호날두뿐만 아니라 두덱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두덱은 07/08시즌 레알에 합류한 후 4시즌을 뛰었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게 된다. 레알은 두덱의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의 상패를 전달하며 선발 출장의 기회를 주었다. 또한, 후반전 교체를 통해 베르나베우의 모든 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주었다.
 
두덱은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골키퍼다. 이후 리버풀로 이적, 리버풀과 폴란드 대표팀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활약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의 월드컵 첫 승 상대팀이었던 폴란드의 골키퍼로 유명하다. 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골대 앞에서 춤을 추는 우스꽝스런 모습도 보였으나, 이후 2개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며 리버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다. 골대 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과 이어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모습은 이후 세계 축구계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07/08시즌에 레알로 합류한 두덱은 카시야스의 백업 골키퍼의 역할을 했다. 두덱은 레알 소속으로 12경기에 출장했다. 두덱은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에는 출장보다는 선수진과 함께하는 코치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몸을 푸는 척하면서 선수들에게 무리뉴의 전언을 전달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두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종료, 팀을 떠나게 되었다. 두덱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하나, 아예 레알에 코치로서 잔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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