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김용필이 '미스터트롯2' 참가 소회와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4일 김용필은 자신의 공식 계정에 '미스터트롯2' 속 여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김용필입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제 마음이 잘 전달이 될지 그리고 팬분들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이 될지 고민이 많았던 지난 보름간의 시간이었다"고 문장을 시작했다.
김용필은 "듀엣 한곡 미션 녹화가 끝나고 며칠간은 저 역시 수많은 생각과 감정에 싸여 있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안도와 생각지도 못한 단계까지 올라왔다는 감사한 마음속에서도 수시로 뚫고 올라오는 지난 무대에 대한 후회로 복잡했다"며 그간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그래도 인생이, 삶의 순간순간이 과연 의도대로 되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를 돌이켜 보면 한없이 고맙고 소중한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용필은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데에는 팬들께서 남겨주신 한마디 한마디가 엄청난 위로의 힘을 발휘했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리고 싶다. 함께 아파하시고 걱정해 주시고 각자의 사연을 담아 남겨주신 글들을 보며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필은 "'미스터트롯'에 참가하게 된 과정은 방송을 통해 말씀을 드렸다"며 "도전에 두려움이 커지는 나이에 용기를 확인해 보자는 절박함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뉴스나 경제 프로그램 위주로 방송 생활을 해왔던 저로서는 이번을 계기로 라디오DJ나 마음 따뜻해지는 음악 프로그램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가수가 되는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는 저로서는 탑 7에 들지 않는 이상은 가수로서 발을 내딛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미스터트롯2'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는 가수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는 김용필. 그는 "경연 첫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고 연습에 도움을 주신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과도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용필 씨도 원래 하던 일을 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지 계약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의견을 처음부터 주고받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용필은 "그리고 저의 마지막 성적표를 받아든 그날, 대표님이 '용필 씨 가수할래요? 솔직한 마음 말해봐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이 질문에 잠시 고민했다는 그. 김용필은 "과연 내가 가수로서 무대에 설 준비가 돼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며 "수많은 팬들께서 제 노래를 듣고 남겨주신 말씀들도 떠올랐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결론을 낸 김용필. 그는 소속사 대표에게 "네 가수해 보겠습니다. 배우면서 채워가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신인선 소속사인 빅컬쳐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로서 삶을 시작하기로 한 김용필.
그는 "서두르지 않고 마음을 위로하는 가수로 성장해 가는 여정을 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팬클럽 용feel하모니 그리고 ffan 에서 기꺼이 마음을 나눠 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인생에 남을 기회를 주신 '미스터트롯2' 제작진에게 고맙습니다. 잠을 못 자고 밤낮으로 고민하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작가님, 피디님, 음악감독님, 안무팀, 의상팀 외에도 여러 스태프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방송 제작진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필은 "끝으로, 부족한 저에게 진심을 담아 인생에 깊이 새길 말씀을 해주신 마스터님들께 존경의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미스터트롯2' 마스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김용필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