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전 소속팀 나폴리가 우승에 가까워진 것에 대해 행복한 마음을 표출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3일(한국시간) "쿨리발리는 나폴리가 스쿠데토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행복하다는 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로 자리했던 쿨리발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세리에A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터라 첼시에서도 뛰어난 활약이 예상됐지만, 아직은 프리미어리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쿨리발리가 떠난 나폴리는 그를 대체한 김민재를 중심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33년 만에 우승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친정팀의 우승이 반가울 수도 있지만, 하필 그 시점이 쿨리발리가 떠난 직후이기에 아쉬운 마음도 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쿨리발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친정팀 나폴리의 상승세에 대한 행복감과 그들의 남은 시즌도 잘 마무리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나는 운명을 믿는다. 나는 항상 나폴리의 팬이고, 그들이 우승한다면 나도 매우 행복하다. 나폴리 사람들은 훌륭한 성과를 받을 자격이 있고, 나는 올해 그들이 그것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폴리 우승을 바라는 마음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내가 없는데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운명이 그렇다는 뜻이다. 질투보다 진심으로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며 자신이 우승을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올 시즌 나폴리가 스쿠데토를 차지하게 된다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며 팀을 떠난 쿨리발리와 핵심 선수의 이적 이후에도 이를 잘 극복해낸 나폴리 모두에게 큰 전환점이 되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