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신인 김서현이 지난해 통합우승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비공식 홀드를 기록했다. KBO 팀을 상대로는 첫 실전. 이날 김서현은 최고 153km/h 직구를 위주로 커브를 섞어 SSG 타선을 묶었다.
팀이 4-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선두타자 최경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항에게는 투수 옆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조형우와 이흥련을 각각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경기 후 김서현은 "무실점에 장타도 허용하지 않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프로 첫 실전이라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떨리지 않았다"며 "한가운데만 보고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청백전, 라이브피칭 때는 변화구를 많이 섞어서 던졌는데 오늘 등판 전에 (허)관회형이 '안 되는 거 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잘 되는 걸로 가자'고 말해주셔서 직구, 커브만 던졌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