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단단한 팀을 만드는 게 목표"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2라운드 KT 대 젠지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KT가 오랜만에 롤러코스터를 가동시켰다. 젠지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면서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에이밍' 김하람은 제리와 바루스를 픽하며 후반 딜링을 폭발시켰다.
그는 경기 후 치러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이겨야 분위기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다"먀 승리 소감을 전했다.
6주차 T1과 DK에게 모두 패배했던 KT. 김하람은 "우리 경기는 유리할 때는 파괴적이지만 불리할 때는 쉽게 무너진다. 쉽게 무너진게 패배보다 더 아팠다"며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KT의 루나미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루나미 할 때 마다 져서 자신이 없다. 루나미는 플레이 메이킹이 중요한데 그 점이 아직 미숙해 결과도 안 좋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에이밍' 김하람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젠지를 꺾으면서 2연패를 탈출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정말 강팀이라고 여긴 젠지. 이 경기를 이겨야 분위기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다.
> KT의 승리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준비는 어떻게 해왔나?
6주차부터 강팀들과의 대결이 연이어 있어 걱정이 많았다. 내부적으로 걱정이 컸다. 젠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그동안 잘했던 걸 잘 사용하고 활용하려고 했다. 그리고 못했던 부분들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 6주차 2연패가 아쉬울 것 같다. 팀 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했나?
사실 경기를 하다보면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 경기는 유리할 때는 파괴적이지만 불리할 때는 쉽게 무너진다. 쉽게 무너진게 패배보다 더 아팠다.
> 젠지전, 케이틀린을 상대에게 계속 내줬는데 이유는?
페이즈 선수가 케틀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내주게 됐다. 최근 밴픽 과정을 보면 애니, 애쉬가 너무 좋아 케틀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케틀 주고 이겼기 때문에 밴픽은 통한 것 같다.
> 라이엇이 대규모 패치를 진행했다. 이게 KT에게 긍정적으로 여겨지는가?
아직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근거리 서폿이 떠오르면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다.
> KT의 루나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루나미 자신감은?
루나미 할 때 마다 져서 자신이 없다. 루나미는 플레이 메이킹이 중요한데 그 점이 아직 미숙해 결과도 안 좋다. 잘해야겠다.
> 벌써 2라운드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플옵 팀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는데 만나고 싶은 팀은?
플옵에서 젠지를 만나고 싶다. 1, 2라운드를 모두 이겼기 때문에 그 기세를 이어 플옵에서 만나면 잘 될 것 같다.
> 결승까지만 가더라도 영국 MSI에 참가할 수 있다. 욕심 나나?
5연승 할 때는 욕심이 났지만 2연패하면서 사라졌다.(웃음)
> 다음 경기는 리브 샌박전이다. 각오를 들려달라
1라운드 때 진 팀이다. 리브 샌박 경기를 봤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래도 우리가 1라운드 때 졌던 만큼 복수해주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6주차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우리도 느끼고 있다. 단단한 팀을 만드는 게 목표고 그런 팀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