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지나 말론이 과거 촬영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일(현지시간) 지나 말론은 "이 사진은 '헝거게임: 더 파이널'(모킹제이 2부)의 촬영을 마무리한 직후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찍은 사진"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는 프랑스의 시골에 있는 아름다운 저택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고, 저는 운전사에게 이 들판에 내려달라고 한 후 울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에서의 이 시간은 내게 매우 힘들었고, 나쁜 이별을 겪었고, 함께 일했던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정리하는 법을 이제 막 배우고 있다. 내가 그런 충격적인 사건과 연관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진정한 삶의 난폭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나 말론은 "그 날의 선명했던 감정을 느끼지 않고 '헝거 게임'과 조나 메이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 감정을 떨쳐내고 내가 느꼈던 기쁨과 성취감을 되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낸다. 나는 대화가 필요하거나 배출구가 필요하거나 그들이 알 수 없는 비공개적인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내게 DM을 보내라"고 전했다.
한편, 1984년생으로 만 39세가 되는 지나 말론은 1996년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영화 '콘택트'로 제24회 새턴 시상식 최우수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지나 말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