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은영 게임’이 정서발달을 위한 꿀팁을 전하며, 정서 놀이 두 가지를 공개한다.
28일 방송된 ENA ‘오은영 게임’에는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인지 영역 발달을 위한 설명이 이어졌다. 오은영 박사는 “생각이 ‘인지’라면 정서란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는 ‘수긍’이 곧 공감의 시작”이라며 정서 발달을 위해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재욱이 훈육에 대해 문의하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에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마음을 말로 가르쳐야 아이도 표현하는 것을 배워 나간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찬스권이 주어지는 관찰 카메라 ‘또래놀이터’에서는 우리 가족 그림 그리기와 엉뚱한 선물을 주고 아이들의 반응을 보는 코너가 준비됐다. ‘언어형’ 수현은 ‘감자’ 선물도 반기며 “집에서 키우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예승은 “안 받을래요”라며 ‘당근’ 선물을 솔직하게 거절했다. ‘관계형’인 유담은 평소 싫어하는 ‘브로콜리’ 선물에 할 말을 잃었고, ‘신체형’인 소은은 ‘감자’ 선물에 “감자 좋아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정서형’인 희율은 ‘당근’을 황급히 덮으면서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희준은 “촬영이 끝난 뒤 희율이가 당근을 줬다”고 후일담을 전했고 이에 MC 신동엽은 “효녀네요, 효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반반 놀이의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놀이는 ‘스트레스 팡팡 날려’ 놀이로, 이하정의 딸 유담과 소이현의 딸 소은이 함께 종이 벽, 물풍선, 뻥튀기처럼 안전한 물품들을 최근 스트레스 받았던 일과 연관시키며 격파하는 놀이였다. 소은이 한 방에 종이 벽을 부숴버리자 아빠 인교진은 “장인어른이 복싱 선수셨다”며 집안에 흐르는 체육인의 피를 공개했다.
그리고 유담은 종이 벽 앞에 서서 “소리 지르는 거 싫어. 천천히 할래요”라고 말을 했던 것과는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으로 종이 벽을 부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준비된 물풍선을 터트릴 때, 이하정은 체크포인트를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놀이인데, 임무 완수에 너무 집중하시는 것 같다”며 체크포인트의 이유를 꼽았다. 비슷한 이유로 소이현도 체크포인트 하나를 받았다.
이어 문희준과 딸 희율, 안재욱과 딸 수현이 15분 놀이 ‘꾸러기 요리왕’을 시작했다. ‘꾸러기 요리왕’은 작은 야채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가지고 간단한 요리를 아이와 함께 완성하는 놀이였다. 오은영 박사는 “편식이 있는 아이가 직접 해보면 편안하게 재료를 다루게 된다”며 집에서 야채를 키우는 ‘홈파밍(Home Farming)’을 권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능숙하게 텃밭에서 당근과 방울토마토, 상추를 뽑아와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소이현은 “요리는 아빠랑 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며 감상을 전했고, MC 신동엽은 “와, 인교진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우리한테 하셨다”며 짓궂은 농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문희준과 안재욱은 각각 체크포인트 2개씩을 얻었다. 두 사람 다 다정하고 교류가 많은 아빠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안재욱은 아빠가 조금 더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 점, 문희준은 아이가 칼과 가위 등 날카로운 물체를 다루는 것에 주의하며 긴장하다 평소보다 적은 리액션을 보인 점에서 지적받았다.
한편, 다음 주에는 부모님 몸은 편안하면서 아이들은 즐거운 ‘꼼수놀이’가 예고됐다. 이에 MC신동엽은 “진짜 맛있는데 몸에도 좋은 것 아니냐”며 엄청난 궁금증을 표시했다.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관계 발달을 위한 놀이 튜토리얼의 현장 ‘오은영 게임’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에서 방송된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