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문로, 나승우 기자) 새로 출범하는 '클린스만호' 코칭스태프에 독일과 인연이 깊은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은 코치로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기자회견을 연 뒤 차두리 실장의 대표팀 코치 재승선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일각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TSG(기술연구그룹) 멤버로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활동한 차두리 실장이 다리를 놔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더 나아가 차 실장이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억측이었다.
뮐러 위원장은 "27일 광화문에서 (전력강화위)2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장소에서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클린스만을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클린스만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수석코치나 한국인 코치는 아직 협상 중이다. 클린스만과도 이야기해야 하는 내용"이라고 구체적인 인물 거명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뮐러 위원장은 이어 "전체적인 프로세스가 완료된 게 아니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을 모두 말하기는 어렵다. 한국인 코치는 27일 회의를 통해 어떤 스타일의 코치를 선임할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 실장의 코칭스태프 합류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과 차두리가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 TSG로 만났다. 같은 호텔에 지내면서 한국 축구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까 짐작한다"면서도 "차두리가 코치 역할을 맡게될 거라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코칭스태프에 관련해서는 곧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로 들어오면 직접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며 "감독에 대한 질문도 그날 기자회견에서 물어보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