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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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트' 황영웅, 업무방해 피고발까지…그럼에도 '꿋꿋'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27 15: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과 참가자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스포츠경향은 서울지방경찰청이 '불트' 황영웅 내정 의혹 및 특혜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인은 황영웅의 조항조 소속사 의혹, 팬클럽 결승전 참여 독려 공지, 폭행과 관련한 제작진의 합의 시도 등을 이유로 "황영웅, 조항조, 서혜진PD 등에게 제기된 의혹은 내정을 공모 또는 묵인했다는 것을 추단할 수 있고 이는 다른 참가자들의 부지를 일으키게 해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2일 황영웅의 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A씨는 황영웅에게 피가 날 만큼 폭행을 당했다고 전하며 치아가 뒤틀리는 등의 후유증까지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24일에는 황영웅의 학폭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유튜버 이진호의 영상에 한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황영웅의 학폭 내용을 추가로 폭로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황영웅은 자폐증을 가진 같은 학년의 학생을 괴롭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해당 댓글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학폭 가해 사례가 계속해서 언급되는 중이라 황영웅이 상습적으로 학폭을 일삼핬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황영웅은 침묵을 지키다 지난 25일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전했다. 같은 날 '불트' 제작진도 황영웅이 2016년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형을 처분받은 것을 밝혔다.

하지만 황영웅, '불트' 제작진은 모두 용서를 구할 뿐, 중 어느 한 쪽도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게다가 황영웅은 현재 '불트'의 결승전 무대 일부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 하차와 관련된 언급도 없는 상황이라 통편집 가능성도 매우 낮은 상황.




이런 가운데 황영웅의 결승전 내정설까지 돌면서 프로그램과 황영웅에 대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이에 '불트' 제작진은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의 결승전 점수 반영 방식은 결승 진출자 8인이 결정된 준결승 녹화일 2월 1일 이후부터 리셋되어 새롭게 반영된다"며 "'불타는 트롯맨'은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으며,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여 결승전 내정설만큼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황영웅을 둘러싼 의혹 중 가장 큰 문제가 된 상해 전과를 인정한 상황에서 그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 자체가 '불트' 제작진의 해명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내일인 28일 '불트'가 방송되는데, 과연 제작진이 황영웅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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