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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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운 이미지"…'인어공주', 전체관람가 실패+인종 변화 이길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27 17: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화 '인어공주'를 향한 다양한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실사화한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5월 중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또한 '인어공주'의 티저 포스터와 선공개 예고 영상이 공개되자 전세계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마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화려한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바다 풍경과 그 사이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인어공주 애리얼(할리 베일리 분)의 모습이 환상적인 기분이 들게 한다.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 맑고 청아한 애리얼의 노랫소리 또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영상 속 인어공주 애리얼은 빨간 머리, 하얀 피부가 아닌 검은 피부와 드레드락 머리를 자랑하는 새로운 공주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어공주' 실사화를 기다려 온 많은 팬들은 "우리가 어릴 때 함께 한 애리얼이 아니다", "고증 된 것은 보라색 옷과 초록 꼬리 뿐", "차라리 '애리얼'이라는 고유의 이름을 쓰지 않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종 플랫폼에는 '인어공주' 예고 영상을 시청하며 디즈니와 할리 베일리를 비방하는 리액션 콘텐츠가 유행하며 우후죽순 '인어공주'에 대한 악성 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

결국 도 넘는 비난과 악플에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할리 베일리는 해외매체 '더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리얼 역에 캐스팅이 됐을 때, 내 모습이 공개 됐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그닥 충격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흑인이기에 예상했던 반응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걸 깨닫길 바란다"며 "흑인 여성으로서 드레드락 머리 스타일은 매우 신성한 정체성이다"라며 영화 안에서도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 정면 승부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화제가 됐다.


할리 베일리는 "SNS 속 반응은 신경쓰지 않는다. 비욘세가 '나에 대한 글을 보지 않는다. 절대 댓글을 읽지 마라'라고 조언했고, 나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할리의 당당한 모습에 "빨간머리도, 흑인도, 인어공주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깨닫게 할 좋은 기회", "이런 과정이 있기에 더욱 세상은 다양해지는 것", "유색 인종도 할리를 보고 용기를 얻을 권리가 있다" 등의 여론이 비난 여론에 맞서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당 여론은 유색인종 '인어공주'에 대한 우려를 줄이지는 못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인어공주' 관람 등급에 대한 이슈가 또 떠올랐기 때문.



5월 개봉 예정인 '인어공주'는 디즈니표 어린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PG 등급'을 받았다. 'PG등급'이란 '관람시 보호자의 지도가 요구되는 영화' 등급으로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나 어린이 대상 영화는 '전체관람가'인 G등급을 받아왔기에 큰 화제가 됐다.

미국 영화 등급 사이트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액션 위험 요소가 있으며, 공포스러운 이미지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 PG 등급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PG 등급 소식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팬덤에 또 한 번 "애니메이션 그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증거", "새 작품을 만들 것이라면 고전 동화의 이름을 쓰지 마라" 등의 반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에 관한 영화계 외신들은 "디즈니 실사화 영화는 어린이가 대상이지 영유아를 타겟팅한 작품은 아니다. 문제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람 등급부터 주연 배우까지 많은 도전을 한 디즈니의 '인어공주', 과연 이들의 도전은 전세계를 휩쓴 부정적 반응과 각종 우려를 딛고 흥행을 선보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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