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터뜨린 김하성 절친, SD와 11년 4613억 초대형 계약 체결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매니 마차도(31)가 초대형 장기계약 잭팟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와 마차도가 계약기간 11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약 4613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마차도는 올 시즌을 마치고 계약을 파기한 뒤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을 할 계획이었다"며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 8000만 달러가 남은 상황에서 5년의 계약 기간을 더 추가해 1억 70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2012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뛰어난 장타력을 자랑하는 내야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1시즌 통산 1445경기 타율 0.282 283홈런 853타점을 기록, 올 시즌 30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2019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총액 3억 달러(약 3945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던 가운데 지난해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또 한 번의 장기계약을 이끌어냈다. 4년 전 샌디에이고와 FA 협상 당시 2023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던 부분이 이번 계약의 지대가 됐다.

마차도를 붙잡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정상급 내야진을 가동하게 됐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유격수 잰더 보가츠(31)를 계약기간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680억 원)에 영입한 데 이어 김하성(28)이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하는 교통정리를 진행하고 2023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김하성의 경우 지난해 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타율 0.251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 0.701의 성적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보가츠 영입에 따라 한국 시절부터 자신의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에서 2루수로 위치를 옮기고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