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둘러싼 루머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침묵했던 지난달과 다르게 모든 루머에 정면 돌파를 시작했다.
23일 공개된 GQ 코리아 3월호 화보 및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결혼해서) 좋다. 너무 좋은데 제가 워낙 성격이 덤덤하다. 새로운 감정이 드는 건 맞는데 또 한편으로는 똑같기도 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게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 같은 감정도 가득한데 들뜨지 않으려 한다. 그런 요즘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팬카페를 통해 1살 연상의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혼인 신고와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더불어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송중기는 "케이티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 인터뷰는 시간도, 지면도 한정적이니까 다 말할 수 없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부분에서 믿음을 주는 친구"라면서 "이를테면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철학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맞다고 다시 한번 확신시켜주는 여자다. 곁에서 '저답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직후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개 열애를 발표했다. 당시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영국인 여성'과 만남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많은 추측글이 돌았지만 소속사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추측글은 정말 다양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이름부터, 그의 출신, 학력이 조명됐고, 두 사람이 산부인과에 함께 방문했고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전해졌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케이티의 아버지가 방산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모델 출신의 재력가인 어머니를 뒀고, 과거 출산을 한 아이 엄마라는 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송중기는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루머를) 안다고 해도 저희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니까"라며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분노가 점점 커지는데 케이티가 '이 사람들에게 화낼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해줬다. 그런 친구다. 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균형을 맞춰주기도 한다"며 아내 케이티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혼인 신고를 했던 날도 떠올렸다. 송중기는 "혼인 신고를 하고 영화 '로기완' 리딩 및 고사 현장에 갔다. 케이티와는 일을 다 마치고 늦은 저녁을 함께했다. 그날은 진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지난 16일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다. 혼인신고 전까지는 아내 케이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언론 노출을 꺼렸던 만큼 홀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당하게 아내, 반려견과 함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신한 아내를 챙기며 든든한 가장의 면모를 드러냈던 송중기는 23일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또 한번 아내를 둘러싼 루머를 정면 돌파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1985년생인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송중기는 최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도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7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인연을 맺었던 송혜교와 결혼에 골인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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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