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0 21:58 / 기사수정 2011.05.20 21:58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특급 사이드암' 박현준이 LG 트윈스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박현준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원정경기에서 5와 2/3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이로써 박현준은 다승부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현준의 승리는 LG가 강팀으로 가기 위한 필요 조건을 하나 더 추가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였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KIA에게 2연패하며 팀 분위기가 다운됐다. 연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패하는 경기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선발투수는 제 몫을 다하지 못했고 등판하는 투수마다 난타를 당했다. 수비진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고 타선은 덩달아 침묵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모습은 간데 없고 예전의 LG가 다시 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현준의 등판으로 팀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만큼 LG 선수단에서 박현준을 에이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경기에 무기력했던 LG 타선은 이날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박현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있다. 파괴력 있는 중심타선과 확실한 마무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승리를 올려줄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 여부다.
박현준이라는 에이스를 얻은 LG는 점점 강팀으로 변하고 있다.
[사진 = 박현준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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