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가 없는 엘링 홀란은 너무 조용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RB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이 남아있지만, 맨시티는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이프치히 원정을 오면서 케빈 데 브라이너, 존 스톤스, 아이메릭 라포르트 등 주요 자원이 질병과 부상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
특히 데 브라이너가 빠진 것은 맨시티 공격에 큰 타격이 됐다. 과르디올라는 데 브라이너의 자리에 일카이 귄도안을 배치해 공격 지원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두 번의 기회 창출이 있었고 마레즈의 선제골로 이어졌지만, 홀란에게 이어지는 패스는 없었다.
대신 최근 폼이 좋은 잭 그릴리시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하거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엘링 홀란에게 패스가 향하는 장면은 극히 적었다. 이날 홀란의 터치는 단 22회에 불과했고 슈팅도 단 하나에 그쳤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슈팅 4회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결국 데 브라이너가 없는 공백이 느껴졌다. 홀란이 고립되자 결국 기회에서 결정력이 떨어졌고 선제골을 넣고도 끌려가다 동점을 허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 카드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차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2차전에 데 브라이너가 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3월 15일 새벽 5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