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송은이가 결혼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레전드 스타강사 김미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미경은 MC들과 결혼, 이별, 소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은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무서워하지 않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숙은 "언니도 결혼이 무서워서 그런 거냐"고 물었고 송은이는 "아니다. 난 결혼에 열려있다. 20살 때부터 열려 있었다. 26살에 결혼할 줄 알았다"고 답했다.
김미경은 "결혼 안 하신 분들이 많지 않나. 결혼이라는 것에 시간을 그렇게 많이 쓰고 싶지 않은 거다. 내가 시간을 쓰고 싶은 게 따로 있는 거다. 결혼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쓰고 싶은 선택이 누적돼서 결혼을 안 한 거다. 나는 결혼 적령기가 송은이 씨 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50살이냐고 하냐면 자신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나이 아니냐. 사실 안타까운 게 결혼이라는 인생의 엄청 중요한 걸 가장 어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 선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결혼에 적합한 사람인지, 이 시스템을 좋아하는지, 부모가 될 준비가 된 사람인지를 물어봐야 하는데 '지금 결혼해!' 하고 어마어마한 제도를 가져오는 거 아니냐"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저는 비혼인 적이 한 번도 없다. 결혼보다 하는 일이 더 재밌다 보니 이렇게 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결혼을 하면 안 되는 시기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미경은 "있다. 외로울 때 하면 안 된다. 외로울 때 만나면 아무나 선택한다. 사람을 보는 눈이나 기준이 무너진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또 돈 없을 때 하지 말아라. 내가 뭔가 부족하고 없을 때 이걸 채워줄 사람을 만나게 되면 바닥에서 올려다볼 수밖에 없다. 결혼할 때는 똑같은 눈높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