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2022/23 시즌 프랑크푸르트와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부터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한층 앞서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조반니 디 로렌초의 추가골로 원정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첫 출전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랜달 콜로 무아니를 완전히 틀어막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프랑크푸르트의 크로스를 여러 차례 끊어내며 공격을 봉쇄했다. 그는 경기 최다 패스 성공(125회), 최다 볼 경합 승리(12회), 최다 태클 성공(4회), 드리블 성공률 100% 등 기록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증명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수비수도 김민재 칭찬에 앞장섰다.
AC 밀란 레전드이자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코스타쿠르타는 경기 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떠올렸다.
코스타쿠르타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AC 밀란이 유럽 무대를 호령할 당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도 함께 했던 대형 수비수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외에도, 세리에A 우승 7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등 엄청난 우승 기록을 AC 밀란과 쌓아올렸다.
코스타쿠르타는 "내가 루치아노 스팔레티라면 라커룸에 가서 아주 뛰어났던 김민재와 악수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는 김민재를 칭찬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라며 김민재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칭찬받을 만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UEFA는 이날 경기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결승골을 도운 이르빙 로사노를 선정했지만, 김민재는 경기 후 각종 매체의 평가에서 평점 1~2위를 다투며 팀 내 최고 활약을 보여준 것으로 인정받았다.
통계전문업체 ‘풋몹’은 김민재를 경기 MOM으로 꼽았다. 평점 8.7점을 받으며 선제골을 기록한 빅터 오시멘(8.3), 추가골을 터트린 조반니 디 로렌초(8.5)를 제치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음을 인정받았다.
유로스포츠도 김민재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로사노, 디 로렌초와 함께 승리의 주역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