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55
경제

후천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어떻게 치료할까?

기사입력 2011.05.19 15:12 / 기사수정 2011.05.25 16:02

이나래 기자

모리치피부과
모리치피부과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최근 탈모 환자의 연령대가 40~50대에서 20~30대로 증가하고 있다.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남성에게서만 나타나는 탈모가 점차 여성에게도 확대된다는 것이다.
 
유전적인 요인이 아닌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준규 피부과 전문의는 후천적 요인으로 탈모가 생기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남녀 모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두피 염증을 꼽을 수 있다고 한다.
 
두피 염증은 비듬이주증상인 '지루성 피부염'과 뾰루지처럼 생기는 '모낭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낭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 탈모를 더 악화시킨다.
 

특히 원래 선천적 유전적인 탈모가 있는 사람이 염증이 생기면 염증에 의한 탈모가 더욱 가속화된다. 
 
또한, 단기간에 살을 많이 뺄 때도 탈모가 일어날 수 있는데 요즘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자주 볼 수 있는 탈모현상이다.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탈모가 일어난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하여 입증되었으며, 스트레스에 의하여 모낭 주위에 염증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여성 탈모의 흔한 원인은 철분 부족, 그리고 갑상선 기능 이상을 들 수 있으며, 출산 후 백일 때쯤에 일어나는 탈모도 전형적인 후천적 탈모에 포함된다.
 
요즘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사 증후군 (또는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남성호르몬 활동이 어릴 때부터 활발해지면서 탈모가 젊은 연령층에서도 심하게 나타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후천적 요인의 탈모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후천적 탈모도 선천적 탈모와 마찬가지로 두피 모발 진단기 검사, 모주기 검사를 포함한 탈모 검사를 해야 하고 이에 더하여 혈액 검사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환자가 그동안 어떤 생활을 해왔고 어떠한 주변여건으로 인해서 탈모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낼 수 있다.
 
오 전문의는 선천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와의 차이점은 선천적인 탈모는 탈모의 시작과 진행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천적 탈모는 탈모 원인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각 사람에 따라 탈모의 정도, 범위가 달라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후천적 탈모는 항암제에 의하여 한 달 만에 머리가 다 빠지는 극심한 탈모에서부터 두피 염증에 의하여 십여 년 동안 천천히 빠지는 탈모까지 다양하다.
 
후천적 탈모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 원인을 발견하여 제거 또는 치료하는 것이다.
 
탈모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탈모 진행은 일단 멈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 후천적 탈모로 인하여 빠진 머리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선천적 탈모가 동반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선천적 탈모가 동반된 후천적 탈모는 빠진 모발이 자기 힘으로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탈모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하며 탈모 관리, 메조세라피 등 선천적 탈모에 준해서 치료해야 한다.
 
선천적 탈모가 없는 후천적 탈모는 치료가 없이도 일정기간 후에는 회복될 수 있으므로 탈모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
 
그러나 원래 머리숱이 적거나 원래 머리카락의 반 이상이 빠지는 등 증상이 심할 때는 3개월 정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피부과 전문의 오준규(모리치피부과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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