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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 진출 노린다!

기사입력 2005.06.07 08:04 / 기사수정 2005.06.07 08:04

정대훈 기자
[프리뷰]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U-20) 대회를 앞둔 한국 U-20 대표팀


▲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 (6월10일-7월2일, 네덜란드)
ⓒ2005 FIFA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05 세계청소년선수권(U-20) 대회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U-20 청소년대표팀이 지난 3일 출국해 네덜란드행 장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네덜란드 6개 도시에서 열리며 한국 U-20 대표팀을 비롯해 각 대륙별 지역예선을 통과한 전세계 24개국이 참가해 23일간 대결을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세계청소년선수권(U-20) 대회는 어떤 대회?

지난 77년 코카콜라 주최로 튀니지에서 처음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U-20) 대회는 81년 호주대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대회로 격상되었으며 2년마다 전세계 축구 유망주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예비스타들의 경연장이 됐다.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이상 아르헨티나), 베베토(브라질), 반 바스텐(네덜란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나카타(일본), 마이클 오웬(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호나우디뉴, 카카(이상 브라질) 등이 이 대회를 거쳐간 축구스타들이다.

6월10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에 베넹과 호주가 벌이는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개막전으로 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이루어낸 4강 신화를 다시 한번 이루어내기를 소망하고 있다.


▲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 각 조별리그에 진출한 24개팀(A조~F조)
ⓒ2005 FIFA

한국 U-20 대표팀,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한국 U-20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성화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4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조 예선 첫 경기인 스위스전부터 매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성화 감독에게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가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2003년 대회 당시 한국 U-20 대표팀은 최성국, 김동현, 정조국 등을 내세워 조별리그 예선을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일본에게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되었던 아쉬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한국 U-20 대표팀은 박주영(FC 서울)과 김진규(주빌로 이와타)가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길에 나선 국가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지만 쿠웨이트와 벌이는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본선 대회가 열리는 네덜란드로 이동해 U-20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주영과 김진규는 U-20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선수이기에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하는 것이 한국팀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 박주영(20, FC 서울)와 함께 한국 U-20 대표팀을 소개한 피파(FIFA) 공식 홈페이지
ⓒ2005 FIFA

그외 최근 잇따른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승용(FC 서울)과 심우연(건국대), 지난달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턱뼈 골절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세에 들어선 신영록(수원 삼성) 등도 한국팀 전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선수들이며 이들의 몸 컨디션 조절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예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팀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기에 일단은 조별리그 통과에 포커스를 맞춰서 U-20 대표팀을 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와 다크호스는? 한국팀 조별리그 경기 일정 소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는 과거 4차례씩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남미의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서 브라질에게 패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스페인 등이 꼽히고 있다.

남미 예선 우승팀인 콜롬비아와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세계 강호들을 차례대로 꺾고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2002년 U-17 유럽청소년선수권 우승멤버들이 건재한 스위스 등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다크호스다.

한국 U-20 대표팀은 6월13일 새벽3시30분에는 조별리그 F조 1차전(스위스전)을 치르며 6월16일 새벽3시30분에는 조별리그 F조 2차전(나이지리아전), 6월18일 밤11시에는 조별리그 F조 3차전(브라질전)을 가지고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


▲ 한국 U-20 대표팀이 속해 있는 그룹 F조 조별리그 경기 일정(현지시간 기준)
ⓒ2005 FIFA

한국이 16강전에 진출하게 되면 6월22일부터 펼쳐지는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한국과 동시에 아시아 대표로 나선 일본은 A조, 중국은 B조에서 16강 진출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 조 편성 -

A조 : 호주, 베냉, 일본, 네덜란드
B조 : 중국, 파나마, 터키, 우크라이나
C조 : 칠레, 온두라스, 모로코, 스페인
D조 : 아르헨티나, 이집트, 독일, 미국
E조 : 캐나다, 콜롬비아, 이탈리아, 시리아
F조 : 브라질, 한국, 나이지리아, 스위스

- F조<한국팀> 조별리그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

* 6월 13일 : 조별리그 1차전 한국vs스위스 (3시 30분/에멘 스타디움)
* 6월 16일 : 조별리그 2차전 한국vs나이지리아 (3시 30분/에멘 스타디움)
* 6월 18일 : 조별리그 3차전 한국vs브라질 (23시/에멘 스타디움)
* 6월 22일 : 이후 16강 토너먼트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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