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현재 폼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마커스 래시퍼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 전문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17일(한국시간) "래시퍼드가 맨유와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것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래시퍼드는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부터 성장한 래시퍼드는 아직 다른 팀에서 뒤어본 적이 없는 원클럽맨이다. 2015/16시즌 프로에 데뷔해 리그 11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자기관리 실패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2018/19시즌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2019/20시즌 리그 17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6골 등 총 22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4골에 그치면서 방출 명단까지 오르기도 했다.
래시퍼드의 입지는 1년 만에 크게 변했다. 이번 시즌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래시퍼드의 재능을 눈여겨 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래시퍼드 또한 프리시즌에 개인 훈련을 따로 진행했을 정도로 부활 의지를 드러냈고, 감독 믿음에 부합했다. 이제 막 후반기에 접어들었으나 벌써 22골 8도움을 기록하며 2019/20시즌 커리어 하이를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를 기점으로 완전히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득점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까지 9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몰아넣은 게 아니라 8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을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컵에서도 12월 이후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득점했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7일 있었던 바르셀로나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일각에선 그가 아스널로 옮길 것이란 의견도 제기하고 있으나 스키라 기자는 맨유와 무난히 재계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