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20

북한산 약품, 복어독 성분·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검출

기사입력 2011.05.19 09:40 / 기사수정 2011.05.19 13:22

이성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성진 기자] 지난 2월 북한산 무허가 수입의약품 '금당2호 주사약(인삼추출 주사액)'을 수입·판매한 업자가 지명수배된 이후에도 중국에 소재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북한산 무허가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일부 의료기관에서 항암제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테트로도카인 주사제', '청활' 등 2개 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검사 결과는 '테트로도카인 주사제'의 경우 복어에 함유된 신경독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주사제 당 9.5ug에서 44.4ug까지 검출됐다.

테트로도톡신은 호흡곤란, 지각 신경 및 운동 신경의 마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또한 '청활'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캡슐당 35.6mg이 검출됐다. 구연산 실데나필은 소화장애, 안면홍조, 위암과 망막혈관 파열, 얼굴 부종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청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은 북한산 무허가 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인터넷 등 온라인을 이용한 의약품 구매를 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한편,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협회에 북한산 무허가 의약품의 '사용중지' 협조요청을 했다.



이성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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