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 쇼박스(대표 김도수)와 웹툰기획사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가 공동 주관한 공모전 '소설써봐이벌'이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작으로는 김세온 작가의 '도둑맞은 남친'(가제)이 선정됐다.
'도둑맞은 남친'은 한 남자가 사라진 후 마지막 목격자로 추정되는 두 명의 여자친구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심사위원들은 최우수작 선정 이유로 "탄탄한 캐릭터 심리 묘사로 소설 뿐 아니라 웹툰, 영상까지 확장 가능한 이야기"라며 "이목을 끄는 소재와 치밀한 이야기 구조, 인물들의 감정선을 긴장감 있게 녹여낸 괄목할 만한 작품이다"라는 호평을 전했다. '도둑맞은 남친'은 연내 출간돼 독자들을 먼저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와 웹툰 전문 기업이 함께 IP 발굴 및 창작자 육성에 나선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주관사들이 각각 영화와 드라마, 웹툰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IP가 향후 다른 스토리 포맷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열려있어 기대를 더한다.
쇼박스 측은 "매력적인 캐릭터 서사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반전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영상화 가능성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재담미디어 역시 "현재 내부적으로 최종 수상작의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다.수상작의 성과에 따라 향후 정기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투자배급사로 국내 영화 산업을 선도해온 쇼박스는 2020년에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해 국내외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재담미디어 역시 최근 드라마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은 '약한 영웅', '청춘 블라썸' 등의 원작사로 주목받고 있다. 적극적인 IP 발굴에 나선 영상, 웹툰 기업의 시너지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 K-콘텐츠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설써봐이벌'은 신인 및 기성 작가들의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고, 시나리오 기획·개발 단계에 따라 심사를 통해 상금과 다음 단계로의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11월 12일부터 공모를 시작해 약 1년간 진행됐다.
기획안이 통과된 작품에는 200만 원, 이중 트리트먼트 심사를 통과한 우수작에는 추가 300만 원, 원고 심사까지 통과한 최우수작에는 선인세 500만 원을 포함해 누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사진 = 재담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