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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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밀스 아내, '불법촬영' 뱃사공에 분개 "사과 한 마디 없고…반성문 말고 반성하라" [전문]

기사입력 2023.02.16 17:0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피해자인 던밀스의 아내 A씨가 그의 행동에 분개했다.

A씨는 16일 오후 "나보고 사과하겠다며 만나자던 시간에 잠수 타버리고... 죗값을 치르는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갔다더니 반성문 탄원서 몇백장이 웬말이야?"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재판때 반성문 내니까 기사나서 X팔리니까 이제 이렇게 기자들 몰래 매일 내네"라며 "나 고소 안하겠다고 했는데 니가 자수해놓고 왜 이래....너랑 멤버들 포렌식만 막아달래서 막아줬는데 왜 이래....."라고 말했다.

이어 "내 사진 끝까지 가지고 있던 사람이 누군지 말해줘?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인스타에 당당히 자기 멤버 감싸는 글 올리더니, 카톡 폭파시키고 나 조사 못받게 하고, 나한테 한 마디 사과도 없으시고"라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또한 "그리고 경찰서 가서 카톡방 멤버들을 불어버린건 너잖아"라면서 "\모든걸 안고 가는 척 했던 네가 니 이미지 위해서 경찰서 가버려서 니네 멤버들 멘붕 와서 나한테 도와달라 했던거 너도 알지?"라고 저격했다.

A씨는 뱃사공에게 반성문을 제출하지 말고 진짜 반성을 해달라며 "재판이 끝나면 넌 나에게 준 상처를 잊겠지만 나랑 남편 가족 시댁어른들 친구들 지인들은 이 상처 잊혀지지 않아"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내가 피해자인걸 너희가 공개해서 이런 이야기까지 다 하게 만든 니가 너무 악마같아.. 내 사생활과 내 상처 내 아픔, 니가 한 몰카와 성희롱보다 그 후에 태도들이 정말 나와 남편 가족들과 지인들을 힘들게 해"라며 "제발 이제 그만해 재판도 더 이상 길게 끌지 말아줘"라고 당부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로 기소된 뱃사공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뱃사공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강원도 양양에서 A씨를 불법 촬영하고 이를 지인 수십여 명이 있는 단체 메시지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 A씨 입장문 전문

나보고 사과하겠다며 만나자던 시간에
잠수타버리고...
죗값을 치르는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갔다더니
반성문 탄원서 몇백장이 웬말이야?
재판때 반성문 내니까 기사나서 쪽팔리니까
이제 이렇게 기자들 몰래 매일 내네....
나 고소 안하겠다고 했는데 니가 자수해놓고 왜이래...
너랑 멤버들 포렌식만 막아달래서 막아줬는데 왜이래.....

헌법에도 보장되어있는 피해자 진술권을 왜 자꾸 막으려고 하는거야?뭐가 두려워서 비공개로 해달라고 하는거야? 이미 너희측에서 피해자가 나인걸 공개해놓고?

내 사진 끝까지 가지고 있던 사람이 누군지 말해줘?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인스타에 당당히 자기 멤버 감싸는 글 올리더니 ,카톡 폭파시키고 나 조사 못받게 하고, 나한테 한마디 사과도 없으시고
(물론 나와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멤버도 있어 그게 진심이길 바랄뿐야)

그리고 경찰서 가서 카톡방 멤버들을 불어버린건 너잖아
모든걸 안고 가는척 했던 니가 니 이미지 위해서 경찰서 가버려서
니네 멤버들 멘붕 와서 나한테 도와달라 했던거 너도 알지?

이렇게 반성문 하루에3번씩 낼수록 나는 더 화가나... 법정 문 나가자마자 진짜반성했어?하고 묻는 남편한테
"사과했잖아 뭐어쩌라고" 했던 니가생각나서..
혹여라도
내 피해자 진술 막지말고
피고인 주제에 재판 비공개로 돌려달라고 자꾸 요청자료 넣지마...

선글라스 끼고 왔다가 왁스로 머리만지고 뿔테안경으로 바꿔끼고 재판장 들어오고
기자들 앞에선 다시 선글라스에 비니쓰고 할 시간에 ....

부탁이다 제발 ....반성문 말고 ...진짜 반성을 해줘...

재판이 끝나면 넌 나에게 준 상처를 잊겠지만 나랑 남편 가족 시댁어른들 친구들 지인들은 이 상처 잊혀지지 않아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취침전수면제까지 십몇알씩 먹는 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약을 끊기 전까지는 임신도 불가능하대
나 20대 아니야 언제든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 아니야
너때문에 우리 결혼식도 취소됐고 아이도 잃었어
니가 정말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그리고 이 글을 또 몰래 보고 있다면
제발 너의 그 잘못된 생각과 가벼운 입놀림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그 뒤 대처들로 인해 더 크게 다친 나와 남편의 마음을 생각해보길바래...

너랑 밥먹고 데이트하고 영화를보고 강아지산책을하고
그러다 너에게 중요한 앨범이 나오는 날이라며 양양에 가자던 니말에
부랴부랴 일을 마치고 양양에 갔던 내가
어느새 양양에 사는 니 팬인 원나잇한 여자가 되어있더라?
나는 너 만나기 전에 니 앨범 들어본적도 없고 리짓군즈가 뭔지도 몰랐어.
그때도 너 어리지 않았어 33살..너 맥도날드 알바뛰던때였나...그래도 니가 니 20대 인생에 여자는 두명뿐이었다면서..마음에없는 여자는 못만난다면서...
나 꼬실때 했던 그소리에 그래도 애는 순진하고 착한거같다...
하고 만난 내가 바보였지
오빠 소개받았을때도 vmc도 몰랐기때문에 둘이 친한 사이인지도 몰랐고
오빠 군대가고 우린 알게되었던거고..

내가 피해자인걸 너희가 공개해서 이런 이야기까지 다 하게 만든 니가 너무 악마같아..내 사생활과 내 상처 내 아픔
니가 한 몰카와 성희롱보다 그 후에 태도들이 정말 나와 남편 가족들과 지인들을 힘들게해
제발 이제 그만해 재판도 더이상 길게 끌지말아줘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뱃사공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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