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조승우가 '신성한, 이혼'에 거는 따스한 기대를 밝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조승우는 "경쾌하면서도 묵직한 전개와 메시지,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진득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신성한, 이혼'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외국 생활도, 피아노도, 클래식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진..."이라며 신성한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따뜻한 가족의 지지와 응원 속에 자유롭게 자라온 인물이다. 피아노도 좋아서 시작하게 된 것이고 유학도 스스로의 결정이고 그곳에서의 생활도 분명 즐거웠을 것이다"라며 캐릭터의 유복했을 삶도 설계했다.
또 그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잘 들어주고, 잘 생각하고, 잘 말해주는 것이 신성한의 매력이라고 했다. 이타적인 면을 외적으로도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주얼과 말투, 제스처, 애티튜드 등에서도 고민했을 터. 그러면서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파트너들과의 앙상블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촬영이 진행된 후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초짜 변호사가 여러 사건들을 맡아 패소하기도 하고 승소도 경험한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함께 공감하고 풀어가면서 스스로도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졌을 것이다"라며 캐릭터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성한, 이혼'에 진정으로 신성한 것이 존재한다면 무엇인지에 대해 조승우는 바로 존중이라고 답했다. "존중은 많은 오해 속 얽히고설킨 상황에서도 그 매듭을 풀어줄 수 있고, 더 나아가 마주한 상황에 따라 생명까지 살릴 수 있다"라는 설명을 더했다.
더불어 "거창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소용돌이치는 감정보다는 우리들의 어깨를 지긋이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작품이 되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말을 남겼다.
'신성한, 이혼'은 오는 3월 4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