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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미 완성된 선수였다"…'괴물' 직접 상대한 '인천 음포쿠'의 회상

기사입력 2023.02.15 07:0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음포쿠는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의 저니맨이다. 공교롭게 김민재와 함께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한 그가 바라본 괴물 수비수의 눈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을 거쳐 스탕다르 리에쥬(벨기에), 칼리아리, 키에보 베로나(이상 이탈리아),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알 와흐다(UAE), 콘야스포르(튀르키예)를 거쳐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에 입단했다. 

특히 2021/22 시즌 입단한 콘야스포르에서 음포쿠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단 879분에 불과했다.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한 그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시간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음포쿠는 "개인적인 목표를 우선 많은 경기 뛰는 것으로 잡고 있다. 그와 더불어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하는 걸로 잡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결국은 내가 득점 혹은 어시스트로 팀의 승점을 가져다줄 수 없다면, 혹은 팀의 그 어떤 점수를 가져다줄 수 없다면 그 또한 의미가 없다"고 했다.

결국 팀 승리가 우선이란 뜻이다. 음포쿠는 "나도 (개인적인)목표에 대해서는 크게 욕심 나지 않는다. 오히려 팀이 이기고, 그리고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디까지 이룰 수 있는지 그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음포쿠는 특히 지난 시즌 튀르키예에 있으면서 대한민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직접 상대한 선수다. 

2021/22 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명문 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고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콘야스포르와 리그 11라운드, 그리고 30라운드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음포쿠는 두 경기 모두 후반 교체 출전했다. 30라운드에선 김민재가 후반 21분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넘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고 곧바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2000만 유로(약 273억원)를 지불했다.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마저 집어삼키며 괴물 수비수의 면모를 유감 없이 드러냈다.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괴물의 존재감이 폭발하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나폴리의 광폭 행보를 이끌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음포쿠는 두 차례 상대했던 김민재를 회상하며 "그와 경기했었다"라고 운을 뗀 뒤 "그 때 콘야스포르는 2위였고 페네르바체는 3위였다. 큰 경기였고 김민재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강하고 패스도 되고 축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이미 엄청난 수준을 가진 완성된 선수다. 검증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자 음포쿠 옆에 있던 델브리지도 맞장구를 쳤다.

수비수인 델브리지에게 같은 포지션인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다른 차원의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한 차례 직접 본 적이 있다. 그는 모든 감독이 원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페네르바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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