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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무려 18년 만에 처음...닭살스럽다 생각" (두데)[종합]

기사입력 2023.02.14 17:3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김옥빈과 유태오가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의 주연 배우 김옥빈과 유태오가 출연했다. 

이날 DJ 안영미가 "'연애대전'이 지난 금요일에 공개가 됐다. 어떤 내용의 드라마인지 소개해달라"고 운을 뗐다.

김옥빈 "드라마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지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한 여자와 여자라면 무조건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우연히 어쩔 수 없이 계약 연애로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상극 로맨스"라고 소개했다. 

이때 한 청취자가 "우연히 클릭했다가 이틀 만에 다 봤다. 개인적으로 '시크릿 가든' 이후 정말 재밌게 된 로코 드라마"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유태오가 "근데 우연히 제가 작가님의 추천으로 남강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시크릿 가든'을 일부러 찾아봤다. 신기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DJ 뮤지가 "드라마 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닮은 구석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옥빈은 "저랑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고 친구들한테 평을 받았다. 일단 운동 좋아하고 모든 무술 섭렵하고, 승부욕 강해서 지기 싫어하는 거 등 여러 방면에서 여미란 캐릭터가 저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태오 "저는 두 개 빼고 다 비슷하다. 일단 남강호 수준의 슈퍼스타는 아니고, 두 번째는 트라우마는 없는 거 같다. 그런데 순수한 면이 있고, 멜로도 스스로에 대해 강점으로 생각하는 연기 스타일이고, 사람을 선입견 없이 그게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공평하게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에 대해 "유태오"를 꼽았다.

그는 "말 짱구 같다. 현장에서 사방팔방 장난을 안 치고 다니는 곳이 없다"며 "하루는 촬영 감독님 의자를 버려놨다. 알고보니 의자가 너무 낡아서 새 거를 사와 그걸 선물로 드리려고 장난친 거라고. 하지만 이름을 잘못 해왔다. 굉장히 허당이고, 장난꾸러기"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 안영미는 "김옥빈이 이번 작품이 18년 만에 첫 로코물이라고 하더라"고 물었다.

김옥빈은 "20대 때는 섭외가 많았다. 근데 하던 역할만 계속 하다보니 30대 부터는 역할이 한정적이었다"며 "그때 기피했던 이유는 성격이 낯간지러운 걸 못하고 닭살스럽다고 생각했다. 또 현실주의적인 걸 좋아하던 시기라 안했다. 그러다가 이제 다른 장르로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했을 때 '연애대전'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왜 피했나 싶다. 처음이 어렵지 하고 나니까 재밌고, 자신감이 붙더라. 다음 번에는 제대로 코미디 또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좋아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후 김옥빈은 올해 공개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 시즌2에 대해 "시즌2의 태알하는 한 왕국의 왕후가 된다. 시즌2의 키워드는 대전쟁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두 사람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유태오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 특별출연했다. 그는 "소속사 통해 연락이 왔는데, 박찬욱 감독님이신데 무조건 가야죠"라고 했다며 가족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22살에 영화 '박쥐'에 출연했다.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제가 느끼기엔 너무나 완벽하신 분"이라며 "엄청난 애처가이시다. 현장에 매일 사모님께서 놀러 오시면 점심 먹고 두 분이서 손잡고 산책하셨다. 엄청난 사랑꾼이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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