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애대전' 김옥빈이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김옥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김옥빈은 작품 공개 후 소감에 대해 "아직 얼떨떨하고, OTT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 게 처음이라 반응을 모르겠어서 3일 동안 집에 쭈구려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TV는 시청률이 나오는데, 이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지 반응을 모르겠더라"면서 "그래서 작가님과 감독님께 잘 봤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어서 쭈구리고 있었다. 그래도 이젠 친구들까지 잘 봤다고 연락오고 있어서 나름대로 반응이 괜찮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데뷔 후 18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20대 대에는 낯간지러운 걸 못하겠어서 이런 장르를 멀리했었다. 그렇게 30대를 맞이하다보니 비슷한 역할에 질렸다. 다른 걸 해봐야겠다 싶었다"면서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에 고정되어있지 않아야 하는데, 편협하게 작품을 섭취했구나 싶어 다른 장르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에 '연애대전'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 저와 굉장히 비슷한 캐릭터여서 잘 할 수 있을 거 같으면서도 시청자분들께 어색하게 보일까봐 걱정했다"면서 "아직 반응을 더 봐야겠지만, 주변 친구들은 괜찮다고 하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빨리 도전해볼 걸 후회하긴 했다. 처음엔 낯간지러운 게 싫어서 멀리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까 괜히 그랬네 싶더라. 이젠 중년의 사랑을 해야하다보니 좀 더 어리고 젊을 때 많이 해볼걸 싶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또 로코를 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