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경기 중 부상으로 실려나간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벤탄쿠르는 12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레스터 시티 맞대결 도중 다쳐 교체아웃됐다.
후반 15분 상대와 경합하던 중 무릎을 다친 벤탄쿠르는 곧장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는 의료진과 함께 퇴장했고, 후반 20분 파페 사르가 벤탄쿠르 대신 들어왔다. 벤탄쿠르는 이날 전반 초반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가 잘못 걷어낸 볼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 주인공이 되는 등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토트넘 선수들 유일하게 제 몫을 하고 있던 터라 부상이 토트넘 입장에서 더욱 뼈 아팠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게 영국 축구 관계자들 설명이다.
에이전트로 토트넘 사정에 밝은 폴 오키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두려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벤탄쿠르는 전방십자인대나 무릎내측인대가 파열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측을 하고 있다.
진단을 통해 정확한 병명이 밝혀지겠으나 부상 당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여서 당장 15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의 원정 경기는 뛰기 힘들 전망이다.
인대 파열이 맞을 경우, 얼마전 6~8주 진단을 받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 또 8주 안팎으로 결장할 예정인 미드필더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토트넘 선수단이 큰 위기에 빠지게 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