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전 완패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에서 1-4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선제골로 빠르게 앞서나갔지만, 이후 무려 4골을 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풀럼전과 프레스턴전,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올 시즌 첫 공식전 4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승점 39)은 이번 패배로 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4위 뉴캐슬(승점 41)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도 놓쳤다.
손흥민도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와의 시즌 첫 맞대결 당시 교체 출전하여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에도 득점 없이 슈팅 1회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꽤 잘 시작했고,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한 이후 두 번째 실점을 이른 시점에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레스터는 냉정하게 모든 기회에 득점했다.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라며 경기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우 슬프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쉬운 경기가 없다. 그것은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실망감을 덧붙였다.
손흥민은 실망감과 함께 이후 일정에서 이번 패배를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시티전 이후 자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처음부터 집중했다. 다만 우리는 준비하고 여기서 무언가 배워야 한다. 오늘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레스터전 패배를 교훈 삼아 발전을 예고한 손흥민이 돌아온 콘테 감독과 함께 팀을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