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윤석민의 5월 페이스가 상당히 매섭다.
윤석민은 17일 무등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윤석민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 이상의 피칭'을 해냈다.
이날 윤석민은 직구 구속 150km를 상회하며 구속과 볼 끝 모두 안정적이었다. 또한 LG 타자들을 결정적인 순간마다 꼼짝 못하게 했던 '고속 슬라이더'도 주효했다.
윤석민의 슬라이더는 경기 중반까지도 최고 구속 144km까지 찍으며 LG 타자들을 꼼짝없이 당하게 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자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10탈삼진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폭발적인 방망이를 휘두르며 11-0으로 LG에 대승을 거두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윤석민과의 인터뷰 전문.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은 어땠나?
오늘 해설 위원이 이순철 위원인 것을 듣고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려고 했다.
-만약 경기 중 직구로 안타를 몇 개 맞는다면 투구 패턴을 바꿀 생각이었나?
최근 경기에 직구의 볼 끝이 많이 좋아지고 컨트롤도 많이 좋아져서 맞을 거라는 불안은 솔직히 없었다. 안타 맞더라도 그냥 내 공 믿고 던지려고 했다.
-최근 달라진 성적의 계기는?
나도 볼 배합에 있어서 변화구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코치, 감독님들께도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라는 주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아마도 속구 위주의 피칭이 계기가 아닐까 싶다.
오히려 변화구 위주로 피칭했을 때는 경기 후반에 직구를 던지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던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1회부터 직구를 세게 던지니까 경기 종반에 가서는 직구 힘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몸에 (직구)패턴이 익어서 (별로 무리는 없다.)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