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솔로' 12기 영수(가명)이 빈축을 샀던 다대일 데이트와 노래방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12기 영수는 11일 "방송에 나온 저의 언행에 불편하셨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현실의 영수는 솔로 나라의 영수와 다르게 희망의 끈을 놓은 여성분과의 데이트 비슷한 자리는 일대일이든 다대일이든 가지 않는 성격이고, 노래를 부를 때 카메라가 어깨에 걸릴 일이 없어서,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지 못 부를 것 같은지에 집중하는 타입이라 5회에서의 모습은 이전에도 없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없을, 솔로 나라에서의 특별한 상황에서 나온 특별한 모습"이라며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수는 호감이 있던 영숙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자 일방적으로 토라진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영숙, 영식과 2:1 데이트를 하게 되자 스스로 관전자를 자처하며 '영숙님이 저를 고를 일은 없다', '내 이야기 금지',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해 달라'고 정색해 영숙을 난처하게 했다.
또 버즈의 '남자는 몰라' 노래를 부를 때, 카메라가 영숙을 촬영하자 뜬금 선곡이 오해를 부른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밤잠을 설친 영수의 심한 자책에 영숙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영수는 '나는 솔로' 마지막 회에서 보여진 자신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TMI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빗속 달리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에 "크록스를 신고 뛰어서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총 세 커플이 탄생되는 거냐'고 한 발언에는 "예상하던 세 커플에 저는 없었다"며 "저 장면 전에 옥순님이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영수는 '좋은 사람 만나라'는 네티즌들의 응원에 "응원 감사하다. 현생에서 좋은 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 출신의 38살 수학강사인 영수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편에 출연했다. 옥순을 최종 선택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은 '나는 솔로' 12기 영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솔로 나라 12번지 영수입니다.
먼저 4박 5일 같이 촬영한 남녀 출연진분들, 제작진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행복하게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한 페이지 늘어났네요.
8주 동안 12명의 모솔들의 모습을 보면서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방송에 나온 저의 언행에 불편하셨던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12기 방송이 다 끝나고, 솔로 나라와 헤어져 현실로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현실의 영수는 솔로 나라의 영수와 다르게
희망의 끈을 놓은 여성분과의 데이트 비슷한 자리는 일대일이든 다대일이든 가지 않는 성격이고,
노래를 부를 때 카메라가 어깨에 걸릴 일이 없어서,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지 못 부를 것 같은지에 집중하는 타입이라
5회에서의 모습은 이전에도 없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없을, 솔로 나라에서의 특별한 상황에서 나온 특별한 모습이라고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2회와 4회에서 나온 여성분과 이야기를 잘하지 못하는 장면은...... 어떡하지?
앞으로는 12기 이야기 금지!!! 까지는 아니겠지만 12기보다 그때그때 방송되고 있는 분들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 12기 영수답게 마지막 회 영수 장면 TMI나 덧붙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여기서부터는 마지막 회 영수 장면 TMI
1. 빗속 달리기
크록스 신고 뛰어서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달리긴 했는데...
일반 운동화였어도 영호 못 이겼을 것 같습니다. 영호 정말 빨라요.
2. 정숙님, 순자님 초인종에 쌩 달려가서 문 열어주던 장면
자막으로 '어쩐지 버선발로 뛰쳐나가는 영수'라고 나왔는데...
실제로는 4박 5일 내내 남출 숙소 초인종 눌릴 때 제가 안에 있으면 항상 인터폰 안 받고 문 열어주러 나갔습니다.
3. 광수, 상철이 방 안에서 이야기하는데 칭얼대며 들어가는 장면
광수 반응 보고 광수가 힘든 상태고, 저에겐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앞에서 멘탈 터져서 했던 행동에 비하면 저 정도야... 애교죠.
4. 순자님과 데이트하고 복귀한 영철이에게 세 커플이냐고 물어보는 장면
예상하던 세 커플에 저는 없었습니다...
저 장면 전에 옥순님께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었습......ㅠㅠ
5. 옥순님과 벤치에서 이야기하는 장면
옥순님이 선택하시지 않을 걸 알면서도 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6. 최종 선택
앞에 소감 이야기 하나도 안 하고 바로 선택 멘트해서, PD님도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진행했습니다.
사진 = 12기 영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