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8 09:35 / 기사수정 2011.05.18 09:35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KIA 김상현이 살아나고 있다.
김상현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전에서 선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출장해 4투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이날 활약으로 1할대였던 타율을 .202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만 보면 김상현의 기록은 형편없다. 4개의 홈런과 20개의 타점은 중심 타선에게 기대하는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으며 타율은 가까스로 2할을 넘기고 있다. 특히 38개의 삼진은 47개의 알드리지(넥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6개의 병살타는 세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하지만 KIA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 경기를 살펴보면 김상현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율은 4할에 가까운 수준이다.
김상현이 달라진 점은 삼진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고 있음을 방증하는 기록이다. 경기당 1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하는 김상현은 최근 삼진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유가 생긴만큼 노리지 않는 공은 걸러내고 노림수에 맞는 타격을 하고 있다.
일본 복귀 후 맹활약하고 있는 이범호를 김상현이 받쳐준다면 KIA 타선의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최근 2군 경기에 출장하며 컨디션을 점검 중인 최희섭이 복귀한다면 KIA의 중심타선을 말그대로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김상현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KIA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김상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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