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의 라이벌이자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카자흐스탄육상연맹은 9일(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
남자 높이뛰기에는 총 17명이 출전하는데 이 명단에 바르심의 이름은 빠졌다.
바르심은 2010년 이란 테헤란 대회부터 2018년 테헤란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고 기록(2m38) 보유자이기도 한 그가 불참하면서 우상혁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우상혁은 실내 개인 최고이자 한국 기록(2m36)을 보유했다. 실외 경기 개인 최고 기록은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우상혁과 비슷한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마즈디 가잘(35·시리아)뿐이다.
가잘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외 2m36, 실내 2m28이다. 그러나 가잘은 2020년 이후 단 한 번도 2m30 이상을 넘지 못했다.
시즌 첫 점프를 시작하는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우상혁은 11일 오후 2시 50분에 예선전을 벌인 뒤, 12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육상은 그동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 소수의 선수만 내보냈다.
한국의 유일한 메달리스트는 2012년 중국 항저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30을 뛰어 2위에 오른 최윤희다.
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우상혁 외에 남자 60m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 남자 60m 허들 김경태(안산시청),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익산시청), 김장우(장흥군청), 남자 7종경기 최동휘(국군체육부대), 여자 포환던지기 이수정(서귀포시청), 정유선(안산시청)도 카자흐스탄 실내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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