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10년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약스에서 에드윈 판 데 사르 CEO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챔피언 아약스의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판 데 사르를 향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에릭 턴 하흐 체제로 에레디비지에 3회, 네덜란드컵 2회 우승,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준결승,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등 좋은 성과를 낸 아약스는 알프레드 슈뢰더 체제에서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
지난달 26일 아약스는 홈에서 볼렌담과 1-1 무승부를 거둔 후 결국 슈뢰더를 경질했다. 1965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리그 7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한 탓이었다.
하지만 BBC는 단순히 감독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약스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BBC는 "오랫동안 선수단과 보드진 사이에 상세한 의사소통,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경계가 없었다"며 "보드진은 이적시장부터 감독 선임, 해임까지 모든 걸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판 데 사르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BBC는 "현재 회장은 2016년 합류한 린 메이자르드지만, 그는 최근 축구와 관련해 손을 떼고 모든 걸 판 데 사르 CEO에게 맡겼다"며 "판 데 사르는 턴 하흐를 맨유로 보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세바스티안 알레 등 높은 가치가 있는 선수들을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슈뢰더 선임 과정에서도 반 데 사르는 알렉스 크로스 기술 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며 "슈뢰더의 경질 타이밍도 너무나 늦었다. 아약스가 이 정도로 엉망진창인 모습은 최근 10년간 볼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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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