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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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손잡은 SM, 내분 심화되나…이수만 "법적 대응" [종합]

기사입력 2023.02.07 17:53 / 기사수정 2023.02.07 17:5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2대 주주가 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위법 행위라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7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법률대리인은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SM 이사회의 불법적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동대표이사들이 주도하는 SM의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는 것.




같은날 카카오는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로 올랐다. 동시에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은 3자간 업무 협악을 체결해 다각적 사업 협력을 할 것을 약속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SM과 펀드를 표방한 얼라인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며, 지난달 20일 SM 공동대표 이성수, 탁영준이 최대주주(이수만)과 아무런 협의 없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에 합의함으로써 분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주식회사가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할 경우 기존 주주에게 보유 주식의 가치 하락이나 회사에 대한 지배권 상실 등 불이익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하지만 경영상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이를 허용하고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SM이 경영경 분쟁 속에서 회사 지배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며,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SM의 내분은 지난 6일 김민종이 SM 전 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을 통해 알려졌다. 김민종은 "이수만 선생님과 SM을 위한다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 대화를 두절하고,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민종은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두려워서 얼라인파트너스와 합의사항에 대한 이사회를 설 명절 당일 오전, 모두가 차례를 지내고 세배할 시간에 야반도주하듯 처리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민종의 메일이 공개되자 기업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과거의 영광에 취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체질 개선이 칠요하다", "SM이 좋은 반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등 김민종과 상반된 반응이 올라왔다.

한편,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이사는 지난 3일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하며 기존 이수만 프로듀서 단독 지휘 체계에서 레이블화 체계로 변화할 것을 알렸다. 그러면서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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