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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 "리메이크 앨범...10위 안에 들면 바이킹 타고 라이브"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3.02.07 15:3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10CM(권정열)이 첫 리메이크 앨범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10CM(권정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정열은 지난 5일 리메이크 앨범 1.0을 발매했다. 앨범은 최근 인디신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 이강승, Western Kite(웨스턴카잇), KYUL(결), kennytheking(케니더킹)의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날 DJ 김신영이 "리메이크 1.0이 나왔다. 10cm의 첫 리메이크 앨범이지 않냐"고 하자 권정열은 "앨범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이 "1.0으로 붙인 건 프로젝트성이냐. 리메이크 곡이 저한텐 생소하다. 네 곡이 있지 않나. 타이틀곡 원곡이 이강승씨더라. 인디 음악을 리메이크 했다. 저는 리메이크 하면 굉장히 유명한 리메이크 앨범이 나오지 않나. 안전하게"라며 궁금해했다.

권정열은 "안전할 수도 있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저도 제가 어릴 때 듣던 음악을 리메이크해서 앨범을 내는 게 소원이다. 그것도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처음 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보니 직원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어쨌든 10cm도  출발이 인디신이고, 지금 인디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이 좋은 게 너무 많아서 거기서 곡을 찾아서 앨범을 만드는 게 뭔가 더 의미도 다르고 좋을 거 같아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신영이 "우리가 다 아는 리메이크 앨범이 아니여서 반가웠다. 혹시라도 리메이크에 허락이 없으면 못하는 거 아니냐. 다 오케이를 한번에 하신거냐"고 물었다.

이에 권정열은 "다 오케이 해서 신기했다. 조마조마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니까 저는 오히려 웬만하면 거절했을 거 같다. 다 선정해서 부탁을 드리는데도 거절당해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 흔쾌히 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신영은 "이강승 씨는 인디로 유명하지만 대중적으로 모르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아티스트인지,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권정열은 "이 곡을 먼저 알았을 때 이 기획에 리메이크 앨범이 출발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도 좀 알아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 때문에 몇 번 보고 재밌는 거도 했다. (이강승은) 굉장히 마음이 따뜻한 뮤지션이다. 같이 얘기를 해보면 말이 되게 느리고 신중한데 그게 되게 매력적이다. 오히려 말 보다는 음악으로 더 보여주는 성격인 거 같다. 말을 할 때 버퍼링이 길다. 그런 사람이 귀엽지 않나"고 답했다.

그러자 김신영이 "제가 꼽은 버퍼링이 기신 분은  박해일 배우시다. 굉장히 신중하시고, 고민도 많이 하신다"라며 "MBTI를 모르신다. 존재를 잘 모르시다가 영화 홍보 하면서 MBTI에 대해서 알게 되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신영은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 저의 픽한 곡은 '가끔 연락하더니'다. 솔직하기도 하고, 숨기고 싶은데 숨기고 싶은 마음이 되게 쿨한 척 하고 싶지만 쿨하지 않은 미묘한 그 마음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의 마음이 가사로 표현이 잘 됐다"고 말했다.

권정열은 "가사가 너무 좋다. 진짜 제가 쓴 줄 알았다. 제목도 그렇고 시선도 그렇고 물론 당연히 결님(원곡 가수)의 가사가 훨씬 좋은데 저와 되게 비슷한 연애를 하시는 거 같더라. 앨범 네 곡 중에서 10CM와 가장 닮은 곡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정열은 올 영어로 된 4번 트랙 '레몬네이드'에 대해 "영어로 된 노래를 녹음한 거 처음이다. 저 녹음할 때 중간중간 계속 빵 터졌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웃기더라"고 답했다.

이후 김신영이 "원곡자 분들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자 권정열은 "제 앞이라 그런지 다들 좋아해주셨다"

이때 한 청취자가 "리메이크 2.0은 어떤 장르인지 벌써부터 궁금하다"고 묻자 권정열은 "저는 제가 어릴 때 듣던 가요로 하고 싶다"며 "제가 얘기한 적이 많은데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이 0순위다. 너무 10CM다. 들을 때마다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늘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이 "트로트 장르는 어떠냐"라며 "제가 '전국노래자랑'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트로트를 듣는데 한 편의 시 같다. 비트만 트로트 장르지 가사가 눈물이 난다"며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권정열은 "저는 트로트 앨범을 해도 어릴 때 들었던 걸로 하겠다"라며 "다비 이모는 한 곡 들어가야죠"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다비 이모도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다. '천태만상' 말고 '천태밥상'으로 무조건 생각 중이다. 가사를 이미 다 썼다. 살짝 가사만 바꿨다"라고 귀띔했다. 

또 권정열은 "다른 가수가 10CM의 노래를 리메이크한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곡은? 또 내 노래를 리메이크 해줬으면 하는 가수는?"이라는 질문을 받자 "옛날에 정은지 씨가 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으신데 뺏기면 이런 기분이구나를 절실히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라드 전문 가수에게 '스토커'라는 노래를 부탁드리고 싶고, 제가 원하는 가수는 소란이다. 전곡 다 맡기겠다"라고 답했다. 

특히 권정열은 "차트 10위 안에 들면 바이킹 타고 음원 라이브 어떠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차트 10위는 쉽지 않을 거 같은데 혹시나 된다면 바이킹 타고 음원 라이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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