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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당장 사과해!"…獨 출신 리버풀 레전드, '기자 무시' 해명 요구

기사입력 2023.02.07 1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출신 리버풀 레전드 디트마 하만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시즌 클롭은 대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수직 하락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10위(8승5무7패, 승점 29)까지 처졌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4위와의 격차는 무려 11점이다.

예민해진 탓일까. 클롭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말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감독으로서 1000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1일 첼시전(0-0 무) 이후 "결과에 만족한다. 아르센 벵거처럼 1000번째 경기에서 0-6으로 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실언했다.

첼시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하고 총 8명의 선수와 계약하자 "첼시가 새 구단주를 데려온 건 맞지만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어떻게 끌어모으는지는 그 누구도 모를 것"이라고 저격하며 논란이 됐다.

불과 2주가 지나기도 전에 클롭은 기자의 질문을 무시하며 논란을 빚었다.



최근 리버풀 전담 기자 제임스 피어스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자 클롭은 "난 당신이 쓴 기사들을 알고 있다. 당신의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지만 다른 사람이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다"고 무시했다.

이에 하만이 클롭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하만은 "피어스의 질문은 좋은 질문이었다. 클롭은 그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리버풀은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구단이다. 클롭이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진행되는 상황은 클롭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구단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감독이 매우 존경 받는 언론인을 무시하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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